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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트럼프와 젤렌스키 회담

by savethe 2025. 3. 5.

빨간 부분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땅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말말말

트럼프

“미국의 지원이 없으면 우크라이나는 진작 졌을 것이다.”

“평화 협정은 미국이 원하는 조건으로 맺어야 한다.”

“충분히 본 것 같다, 이것은 멋진 방송이 될 거야(This is going to be great television)”

“나는 이익이 아니라 평화를 원한다.”

“그런데 젤렌스키는 평화가 아니라 이익을 원하는 것 같다.”

 

젤렌스키

“우리는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가 필요하다.”

“푸틴은 계속 약속을 어겼다. 우리는 평화를 원하지 않는 게 아니다. 휴전 협상을 하려면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확실한 약속이 필요하다.”

 

트럼프와 젤렌스키 그리고 밴스

젤렌스키: 푸틴이 약속을 안 지키면 어쩔 건가.

밴스: 외교가 평화를 만든다.

젤렌스키: 무슨 외교 말인가.

밴스: 당신 나라의 파괴를 끝낼 수 있는 외교 말이다. 미국 언론 앞에서 미국 행정부를 공격하는 건 무례한 행동이다.

트럼프: 당신은 지금 우리에게 고맙다고 말해야 한다.

젤렌스키: 전쟁 중에는 누구나 문제가 있다. 당신들은 멋진 바다가 있고 지금은 느끼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느끼게 될 것이다.

트럼프: 우리가 뭘 어떻게 느낄지 신경쓰지 마라. 당신은 카드가 없다.

젤렌스키: 이것은 카드 놀이가 아니다. 나는 전쟁 중인 대통령이다.

트럼프: 당신은 3차 세계 대전을 두고 도박을 하고 있다. 당신을 지지한 이 나라에 무례한 일이다.

밴스: 오늘 고맙다는 말을 한 적 있나. 한 번도 안 했다. 그냥 고맙다고 말해라.

젤렌스키: 여러 번 말했다. 다시 한 번 고맙다.

트럼프: 거래를 하든가 우리가 나가든가 둘 중 하나를 해야 한다. 우리가 나가면 당신은 혼자 싸워야 한다. 그런데 전혀 고마워하는 태도가 아니다. 이건 좋지 않다.

 

핵심은 이것이다.

젤렌스키는 안전 보장을 요구한다. 푸틴은 반대하고. 트럼프는 거부한다.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훨씬 안 좋아졌다.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는 "역겨웠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를 살려주는 대가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강탈하겠다는 건 미국이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한 배신"이라는 지적이다.

 

미국의 영향력 약화와 세계 질서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을 넘어가면서 국제 사회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쟁을 계기로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가 변화하고 있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미국이 국제 분쟁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제공했지만, 현재는 이러한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미국의 지원 없이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었으며, 만약 미국이 지원을 중단한다면 전황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가 우리 편인가.

“미국과 유럽의 동맹이 무너졌다.” 가디언의 평가다. 유럽에서 보는 시각은 또 다르다. “유럽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질서가 눈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공포에 떨며 지켜보았다”고 평가했다. 복스는 “세계 질서에서 미국의 이전의 역할과의 급격한 단절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와 트럼프, 서로 다른 평화의 해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만남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드러났습니다. 트럼프는 나름대로 평화를 원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가 생각하는 평화와 젤렌스키가 원하는 평화의 개념은 달랐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의 부담을 줄이고 전쟁을 끝내고 싶어 했지만,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독립과 영토 보존을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젤렌스키에게 "옷이 그것밖에 없냐"는 질문을 한 것은 외교적으로 모욕적인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젤렌스키는 전시 상황에서도 군복 차림을 유지하며 나라의 위기 속에서도 국민과 함께한다는 상징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입니다.

 

의도된 사고였나.

카메라가 돌기 전까지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회담 직전까지 광물 협상이 원만하게 체결될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트럼프가 린지 그레이엄(미국 상원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계약에 서명할 때 맨 앞줄에 앉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레이엄도 회담 시작 전 젤렌스키에게 "미끼를 물지 말라"고 조언했을 정도다.

회담 직후 그레이엄은 “트럼프와 밴스가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에게 실망하기도 했겠지만 트럼프의 눈치를 본 모양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부 장관)는 "어떤 대통령도 용기를 내지 못했던 방식으로 미국의 가치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를 망칠 구실을 찾고 있었고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판을 깬 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샘 그린(런던킹스칼리지 교수)은 "의도된 사고였다”고 말했다. 일부러 망신을 줄 작정으로 불렀다는 이야기다. 폴리티코는 "전멸 직전의 국가가 그런 전략적인 실수를 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백악관 관계자의 코멘트를 소개했다. 계획에 없던 일이라는 이야기다.

 

푸틴의 전략과 전쟁의 향후 전망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새로운 기회로 볼 가능성이 큽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과 서방의 지원이 약화되는 틈을 타 러시아가 다시 공세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푸틴은 이미 많은 손실을 본 전쟁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고 싶어 할 것이며, 우크라이나가 흔들릴 경우 러시아의 승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러시아 역시 전쟁을 지속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제 제재와 국제적 고립이 지속되면서 러시아 내부의 불만도 커지고 있으며, 군사적으로도 예상보다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은 전쟁을 포기하기보다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며 다시 한번 기회를 잡으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 사회의 반응과 향후 전망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미국과 유럽이 강력한 지원을 약속하며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확신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감이 쌓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에서도 전쟁 지원에 대한 찬반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 역시 경제적인 부담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전쟁이 단순한 국가 간 갈등이 아니라 국제 질서의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미국의 역할이 줄어들고, 유럽과 러시아의 영향력이 변화하면서 세계 질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결론: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국제 사회의 권력 구도를 바꾸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가 변화하고 있으며, 유럽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 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세계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질서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국제 사회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가운데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전쟁을 단순히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의 대립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변화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