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아이랑 등산? 걱정 반 설렘 반이었어요
겨울에 아이랑 산에 간다고 하면 다들 놀라곤 하죠.
그런데요, 저희는 9살, 5살 두 아들과 함께 태백 함백산 등산을 다녀왔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쉽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나 해냈어!”라고 말할 만큼 자신감을 얻는 멋진 경험이었어요.
겨울의 함백산은 정말 눈꽃 천국이더라고요.
특히 아이들과 해발 1,573m 정상에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은 최고의 추억이 되었어요.
주차는 만항재, 등산로는 초보자도 OK
만항재 주차장 이용 팁
- 주차 위치: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만항재 주차장, https://naver.me/FhUL4ExF
- 주차비: 무료
- 화장실: 간이 화장실 있음 (청결도는 보통)
만항재는 **차량으로 갈 수 있는 국내 최고 고도(해발 약 1,330m)**에 위치한 고개라
등산 시작 지점부터 이미 뷰가 좋고,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서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아요.
등산코스 안내 (만항재 → 함백산 정상 왕복)
- 총 거리: 왕복 약 4km
- 소요 시간: 성인 기준 약 1.5시간, 아이들과 함께라면 3시간 정도
- 코스 특징: 눈 쌓인 능선길, 아이젠 필수!
겨울엔 정말 미끄러워요. 아이젠 없이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5살 아이도 아이젠 착용 후 안전하게 올라갔어요. 눈길을 뽀드득 밟으며 천천히 걷는 것도 아이에겐 특별한 체험이었답니다.
함백산이 특별한 이유 2가지
① 만항재,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국내 최고 고개
서울에서 3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만항재는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국내 최고 고도로 알려져 있어요.
초보자도 고지대의 설경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입구죠.
② 겨울 함백산의 압도적 설경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겨울 함백산의 눈꽃 능선은 사진으로 담기 어려울 만큼 장관이에요.
바람이 매섭긴 해도, 그만큼 순백의 세상에 온 듯한 감동이 있어요.
방풍 재킷, 장갑, 핫팩은 꼭 챙기세요!
내려와서 태백호텔 사우나에서 피로 회복
하산 후에는 태백호텔 사우나에 들렀어요.
눈밭에서 땀 흘리며 등산한 뒤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같더라고요.
아이들도 찜질방처럼 너무 좋아했어요. 아이와 함께하는 겨울산행이라면 사우나 코스까지 추천드려요.
태백호텔 네이버 지도 : https://naver.me/502IIQyF
마무리
겨울 산은 춥고 위험하다는 생각,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그런데 함백산은 높은 시작 지점과 완만한 경사, 비교적 짧은 코스 덕분에
아이들과도 도전해볼 만한 산이었어요.
물론 아이젠과 따뜻한 옷은 필수, 하산 후 사우나까지 코스로 잡으면 더 완벽합니다!
겨울 산행을 고민 중이시라면, 함백산 추천드려요. 💙